아는 동생을 통해서 와인샵 세일정보를 접하고 중저가 위주로 몇 병 사 보았다. 술이나 음식이나 입맛이 고급이 아니라 뭐든 아주 쌈마이만 아니면 만족하는 편이고, 중가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 대비 내가 느끼는 한계효용이 떨어져서 너무 비싼 건 패스하고...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갖고싶지 않은 건 아니다만 입맛이라는 것도 계발이 되는건지는 모르겠고, 한편 입맛만 고급이 돼 봐야 먹는 데 돈이나 더 쓰겠지 싶기도 하고.
근데 전통주 초급반 처음 나갔을 때 만난 몇몇 분들이 희석식 소주는 맛없어서 못 마신다고들 해서 속으로 '저들은 뭘 저렇게 유난인가, 막걸리야말로 배불러 못 먹겠구만, 소주는 숙취도 없고 싸기까지 한데.'라고 생각했었는데 불과 1년도 안돼서 나도 이제 소주는 맛없어서 못먹게 되었다. 고기집 같은 데 가면 달리 마실 술이 없어서 먹긴 하는데 아무리 시판 막걸리 누룩 냄새랑 합성감미료 들척지근한 맛이 싫어도 소주 냄새만큼 역하지는 않은듯... 허허.
일단 구매 리스트는 적어놓고. 나중에 맛있었던 거 따로 또 적어놔야지.
Red
1. 미국 / 웬티 찰스 웻 모어 까베르네 쇼비뇽 16/17
2. 프랑스(보르도) / 샤또 레 샤팡 드 가이유 17
3. 이탈리아 / 네그레티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15
White
4. 미국 / 웬티 리버뱅크 리슬링 18
5. 미국 / 웬티 모닝 포그 샤도네이 18
6. 이탈리아 / 네그레티 랑게 샤도네이 다다 16
가격은 2 < 4 = 5 < 1 < 3 < 6
네그레티는 처음 먹어보는 거 같은데 와이너리 정보는 여기
잘 읽히는 정보성 네이버포스트 와인쟁이 부부의 재밌는 와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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